어느 날 김병장이 대원을 소집시켰다.
김병장: 야! 여기 피아노 전공한 놈 있어?
박이등병: 네, 접니다.
김병장: 그래. 너 어느 대학 나왔는데?
박이등병: K대 나왔습니다.
김병장: 그것도 대학이냐? 다른 놈 없어?
조이등병: 저는 Y대에서 피아노 전공했습니다.
김병장: Y대? S대 없어? S대?
전이등병: 제가 S대입니다.
김병장: 그래. 여기 피아노 좀 저기로 옮겨봐라.
그 다음날.
김병장: 여기 미술 전공한 놈 나와!
김일등병: 네, 제가 미술 전공입니다.
김병장: 어느 대학인데?
김일등병: Y대 디자인과입니다.
김병장: 그것도 대학이냐?
고일등병: 제가 H미대 출신입니다.
김병장: 그래. 오∼ 좋아, 발야구 하게 선 좀 그어라.
그날 저녁.
김병장: 여기 검도한 놈 누구야?
강이등병: 제가 사회에 있을 때 검도 좀 했습니다.
김병장: 몇단인데?
강이등병: 2단입니다.
김병장: 2단도 검도냐? 다른 애 없어?
이일등병: 네, 제가 검도 좀 오래 배웠습니다.
김병장: 몇 단인데?
이일등병: 5단입니다.
김병장: 그래? 이리 와서 파 좀 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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