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원리]
합성 섬유는 석탄, 석유, 물, 공기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인공 섬유를 말한다. 실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을 천연 섬유 같은 섬유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역사]
합성 섬유는 20세기 초부터 여러 화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는데, 1938년에 미국의 듀퐁사에서 나일론을 만들어 낸 뒤로 더욱 활발히 개발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발명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아크릴로니트릴 섬유가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그 후 점차 새로운 것이 개발되었으며 소비도 늘어났다.
[특징]
나일론, 비닐론, 테트론과 같은 합성 섬유는 각각 단독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이들 합성 섬유를 서로 섞어서 각각의 섬유가 가지고 있는 결점들을 보완하고 좋은 특징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다.
[장단점]
합성 섬유는 흔한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값이 싸고 천연 섬유보다 훨씬 질기다. 또한 쉽게 구겨지지도 않고 빨아도 줄어들지 않으며, 가볍고 약품과 벌레, 세균 등에도 강하다. 그러나 땀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고 정전기가 잘 일어나며 열에 약하다. 이 때문에 합성 섬유와 천연 섬유의 좋은 점만 갖도록 하기 위하여 두 섬유를 섞어서 옷감을 짜기도 한다.
[종류]
합성 섬유로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섬유 등이 대표적이다.그 밖에 폴리비닐 알코올, 폴리염화 비닐, 폴리프로필렌, 폴리우레탄 등이 있다. 대부분이 옷감을 만드는 데 쓰이지만 공업용 실, 밧줄, 그물로도 이용된다.
1. 나일론
나일론이 최초로 세상에 나왔을 때에는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보다 강한 실이라고 광고를 하였다. 나일론의 분자 구조는 명주나 양털 등과 비슷하고, 종류로는 나일론 66과 나일론 6이 있다. 나일론은 매우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가벼우면서도 잡아당기는 힘에 잘 견디고 물에 적셔도 약해지지 않는다. 또한 마찰에도 강하고 매우 가는 섬유로 만들수도 있다. 이 밖에 천연 섬유나 재생 섬유에서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양말, 의료, 어망, 타이어, 코드 등에 널리 사용된다.
2. 비닐론
비닐론은 일본에서 만든 합성 섬유인데, 원료는 천연 가스 또는 아세틸렌이다. 아세틸렌은 석회석과 석탄에서 얻어지는 카바이드로부터 만든다. 비닐론은 무명과 매우 비슷한 섬유로서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무명보다 가벼우며 산이나 알칼리에 닿아도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 비닐론도 의료나 어망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3. 테트론
테트론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상품명으로 에틸렌글리콜과 테레프탈산을 원료로 하여 만든다. 테트론은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며 물로 빨아도 곧 마르기 때문에 양복이나 와이셔츠를 만드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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