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존 경쟁] 다윈은 자연계에도 생존 경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새나 짐승이 낳는 알이나 새끼는 많지 않지만, 그것들의 알과 새끼가 모두 무사히 자라서 어미가 된다면 10년도 안 되어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지구 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동식물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알이나 새끼 또는 다 자란 어미끼리도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이것이 자연의 생존 경쟁이다.
[변이와 적자 생존] 다윈은 다른 종보다 살아남기에 알맞은 성질을 조금이라도 더 가진 종이, 다시 말하면 그러한 변이를 가진 것이 생존 경쟁의 승리자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가축이나 작물처럼 인간이 변이를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에서는 생존 경쟁이 스스로 변이를 골라내 변종이 나오고, 그 변종이 더욱 변화하면 새로운 종이 된다고 하였다. 다윈은 그렇기 때문에 변종을 종의 시작이라고 주장하였다. 생존 경쟁으로 살아가기에 알맞은 변이가 이루어지는 것, 즉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 남는다고 보았다. 이것을 적자 생존이라고 한다.
[다윈의 자연 선택설] 생존 경쟁과 진화에 관한 다윈의 학설을 자연 선택설이라고 한다. 그는 이 학설이 생물 진화의 기초가 된다고 하였다. 곧 자연계의 동식물은 자연 도태되어 진화해 간다고 본 것이다. 지구 위의 동식물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윈의 자연 선택설은 자연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은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은 차차 사라져 가는 것을 말한다. 생물은 먹이가 많고 생활하기 좋은 곳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그 경쟁에 이기고 또 외부의 온도나 습도 등에 잘 적응하는 것만이 번성하는 것이다. 자연 선택은 이러한 적자 생존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다. 다윈은 이 학설을 1859년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 발표하였다. 후에 요한센이나 드브리스는 생물의 진화는 자연 선택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으나, 오늘날에도 이 학설의 근본적인 생각은 인정되고 있다.
[다윈에 대한 평가] 다윈의 학설은 처음 얼마 동안은 기독교의 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반대하는 소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다윈의 학설을 이해하고 열심히 반대론자를 설득한 사람은 토머스 헨리 헉슬리(1825~ 1895년)라는 생물학자였다. 다윈을 끝까지 반대하던 케임브리지 대학도 1877년에는 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그를 인정하였다. 다윈은 1882년 4월 19일 74세로 세상을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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