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계획]
구소련이 쏘아 올린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로 말미암아 미국이 받은 충격은 대단히 컸다. 그래서 1961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70년 안에 달에 우주인을 보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것을 선언하였다. 이것이 아폴로 계획인데, 아폴로 8호가 1968년에 달에 갔다 돌아왔고, 11호는 1969년에 우주인 암스트롱과 올드린을 달에 착륙시켜 암석을 가지고 무사히 지구에 돌아오게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12, 14, 15, 16, 17호가 각각 우주인을 달에 보내 표면을 탐사하였다.
[아폴로 우주인이 수집해 온 물질]
요즘은 달에 큰 운석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보일 만큼 큰 구덩이는 더 생기지 않지만 아주 작은 운석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아폴로 우주인에 의해서 수집되었다. 지름이 1mm밖에 되지 않는 대단히 작은 유리알이 그보다도 더 작은 운석에 맞아서 깨진 것이 발견된 것이다.
[달의 생성]
아폴로 17호 우주인이 가져온 암석 중에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는 돌이 있었는데, 조사해 보니 약 45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것은 지구의 나이인 45억 년과 일치하는 것이다. 달도 지구가 생길 때 함께 생긴 천체일 것이라는 증거가 된다. 달 표면에는 지구에서 망원경으로도 보이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운석 구덩이가 있다. 이런 구덩이는 운석이 떨어질 때 그 충돌로 만들어진 것이며 모두 약 40억 년 전에 생긴 것들이다.
[달의 특징]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작은 운석이 그대로 지표면에까지 낙하된다. 달 표면에는 유리가 많은데 그 모양이 둥글고 색깔이 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면으로 각이 진 모습을 한 철의 결정체도 발견되었다. 지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미있게 생긴 이 금속 덩어리는 아주 작은 크기로 약 1mm의 1,000분의 1가량이다. 철이 이런 모양을 한 작은 결정체로 되려면 본래 뜨거운 기체로 있던 것이 약 30억 년 동안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천천히 식어야만 한다.
[달의 특징]
달에서 여러 면으로 각이 진 모습의 철의 결정체가 발견되는 것은 달이 특수한 천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달에 간 우주인들이 설치한 지진계도 작동을 잘 하고 있다. 달에 어쩌다가 발생하는 지진이나, 산사태와 운석이 낙하할 때 주는 충격이 지진계에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폴로 우주선과 루나 우주선이 이착륙할 때 준 충격도 기록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달의 내부는 여러 층으로 물질이 나뉘어서 분포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바깥은 두께가 약 60km 정도 되는 지각으로 되어 있다. 그 안쪽에는 지각 밑으로 더 딱딱한 바위가 800km 이상 되는 깊이까지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맨틀이다. 맨틀 밑은 달의 중심핵이 차지하고 있으나, 뜨거워서 물질이 모두 액체로 녹아 있을 것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더 알아보기-지구의 맨틀]
지구의 바깥은 육지와 바다로 싸여 있는데, 바닷물을 빼면 딱딱하여 지각이라고 부른다. 지각의 두께는 약 35km에 불과하고, 그 밑(내부)은 뜨겁고 무거운 물질로 채워져 있다. 이것을 맨틀이라 부르며, 지각 밑으로 5,100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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