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五七言歌行往往逞足笔力,写得豪迈奔放,但他也有一些诗篇能在豪放飘逸的同时兼有含蓄的思致。像组诗《长相思二首》,大约是他离开长安后于沉思中回忆过往情绪之作,就属于这样的作品。
※ 注意:括号内为音译
長相思(장상사) 그리운 님을 생각한다
李白(이백)
長相思 在長安 (장상사 재장안)
絡緯秋啼金井欄(락위추제금정란)
微霜凄凄簞色寒(미상처처단색한)
孤燈不明思欲絶(고등불명사욕절)
捲帷望月空長歎(권유망월공장탄)
美人如花隔雲端(미인여화격운단)
上有靑冥之長天(상유청명지장천)
下有綠水之波瀾(하유록수지파란)
天長路遠魂飛苦(천장로원혼비고)
夢魂不到關山難(몽혼부도관산난)
長相思 摧心肝 (장상사 최심간)
意译:
그리운 님 장안에 계신데
가을이라 베짱이는 우물가에서 울고
서리 내려쓸쓸하고 대자리는 차갑기만 하구나
외로운 등잔불 가물가물 님 생각 끊어질 듯
휘장 걷고 달을 보고 긴탄식을 하지만
꽃같이 고운 님은 아득한 구름 저편
위에는 푸르른 높은 하늘이 있고
아래는 맑은 물 파도가 일렁이네
하늘은 멀고 길은 먼데 혼만 괴로이 날아가지만
꿈속의 넋은 험난한 관산에 이르지 못하네
그리운 님 생각에 애간장만 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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