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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 지휘자 성시연씨가 경기 필하모닉의 새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선임됐습니다.
국공립 악단 가운데 여성 단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지휘자로서의 강한 카리스마, 경기필하모닉이 30대 젊은 여성지휘자 성시연을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전격 발탁한 이윱니다.
국공립 악단 가운데 여성이 상임지휘자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문화의전당 사장 : "젊지만 굉장히 파워풀하고 도전의식이 강한 부분이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강력한 음악 에너지를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서요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직 30대지만 실력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6년에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07년에는 미국 최고 수준의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137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지휘자로 위촉되는 등 10여 개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습니다.
창단 16년째로 비교적 젊고 규모가 큰 경기필하모닉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신임 성 단장은 106명의 경기필 단원을 이끌고 이 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다음달 18일 첫 공연도 계획돼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특유의 색깔을 만들고, 고전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곡들을 무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시연(지휘자) : "오케스트라가 향상되는데 좋은 레파토리는 클래식컬한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규모가 큰 것 플러스 소규모로 편성을 해서 항상 모짜르트나 베토벤을 잊지 않고"
성시연은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경기필을 이끌게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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