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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바로 암이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지난 10년 새 암 환자 수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발생 빈도는 성별에 따라 다른데요.
남성은 위암, 여성은 갑상선암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유방암 진단을 받고 오른쪽 가슴 일부를 절제한 40대 여성입니다.
매년 검진을 받은 덕에 조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 모씨(유방암 수술환자/46살) : " 치료에 전념하면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하니까.."
중앙 암등록본부의 집계 결과 2011년 신규 암환자는 21만여 명으로 10년 새 두 배가 늘었습니다.
생존한 암 환자 수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 총 110만 명에 이릅니다.
국민 평균 수명인 81살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7%로, 3명 중 1명은 암을 경험합니다.
성별에 따라 암 종류도 달라서 남성은 위암과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고,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특히 취약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아이들을 적게 낳으니까 수유하는 기간이 떨어져서, 유방암의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거든요. (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입니다."
원인별로 대처하면 암 발생은 줄일 수 있습니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있어백신 등으로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면 20%가 줄어듭니다.
특히 남성은 금연을 하면 암 발생을 21% 줄일 수 있고, 술까지 줄이면 3%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암을 피해가려면 정기적인 암 검진도 필수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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