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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가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공식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 50년 만에 돌파한겁니다.
미국의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 같은 유명 섬 관광지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을 선포합니다!"
제주가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1962년 만 4천700명을 시작으로 공식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 50년 만입니다.
올해 천만 번째 관광객에겐 왕복 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권의 행운이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두일(1000만번째 관광객) : "가족들하고 제주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고요.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셔서 많이 기쁩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데다 올레길 열풍 등 내국인의 유입을 이끈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이 약한 것은 과제입니다.
제주도의 올해 예상 관광수입은 6조 4천억 원, 지난해 8백만 명을 유치한 미국 하와이 15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고승익(제주관광학회장) :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머물다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하와이 같은 경우는 관광객이 왔을 때 9박 이상…"
체류 일수가 길고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나 레저,쇼핑 등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한 이윱니다.
관광객 천만명은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면모를 재 확인하는 쾌거지만 산업으로서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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