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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난이 예상되는 겨울을 앞두고 모레부터 전기 요금이 평균 5.4% 인상됩니다.
특히 산업용 전기의 인상폭이 큽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나치게 전기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모레부터 산업용 전기 요금을 6.4%,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용을 5.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용 요금도 2.7% 인상합니다.
다만, 교육용 요금은 학생들의 냉.난방 혜택을 위해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평균 인상률은 5.4%, 전기요금 인상은 2011년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도시 가구의 한 달 전기요금은 평균 천310원 오르고, 소비자물가는 0.056%포인트 오를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산업용 등의 전력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6월을 여름철에 포함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기간과 시간대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피크시간대 요금을 대폭 올리는 대신 나머지 시간대의 요금을 낮춰주는 선택형 요금제도 확대합니다.
LNG와 등유, 프로판 가스에 붙는 개별소비세도 줄여 전기 대신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은 전기 사용량이 줄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전기가 도시가스나 등유보다 싼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4년 동안 전기 사용량이 19.3%나 증가해 에너지원 가격 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최대 전력 수요를 80만kW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스와 등유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부담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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