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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얼마전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세계지리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출제 담당기관 측은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문항은 세계지리 8번 문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회원국과 유럽연합 EU를 비교하는 건데 요구하는 정답은 EU의 총생산액이 나프타보다 크다는 보기 디귿입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디귿은 정답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능 세계지리 응시자 : "EU가 금융위기 때문에 총생산액이 떨어졌다는 그런 보도를 본 얘들이 많았고, 이것을 틀린 선지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총생산액 추이를 보면, 2010년 이후 나프타가 EU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제를 담당한 평가원 측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평가원 관계자 :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를 하지 않습니까. 교과서에는 책이 2권이 있는데 EU가 최대경제권이라고 분명히 명시가 돼 있어요."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2년전 쓰여진 교과서만 고수할 게 아니라 달라진 사실 관계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지리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2만 8천여 명.
논란이 된 문제는 3점짜리로, 등급 차이를 가를 수 있는 만큼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출제 오류 논란을 빚은 물리과목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한 전례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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