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视频新闻：南海岸发布“赤潮警报”

<앵커 멘트>

남해안에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불과 닷새 만에 적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적조띠가 양식장까지 번지면서 피해도 일어나기 시작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 띠가 밀려온 바닷물의 색깔은 암적색으로 변해 주변 바다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 해역의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강화 발령했습니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ml에 8,500개까지 발견되는 등 적조 고밀도 해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해안 자치단체들은 적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매일 방제선 30여 척을 투입해 황토 400톤을 적조해역에 살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균(적조방제 선단장) : "언제 필지 모르니까 오전에 나와서 다니면서 처음에는 예찰을 하고 예찰을 하다가 있는 곳이 찾아지면 살포를 하게 됩니다."

양식어민들은 황토 살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형 선박으로 바다 위를 휘젓는 물갈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조가 덮친 일부 양식장에서는 적조에 약한 쥐치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양식 어류를 적조에 안전한 깊은 수심으로 옮기고 면역력이 높아지도록 먹이 공급량을 줄이는 등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조류가 빠른데다 남서풍이 불어 적조가 연안으로 더 번질 것으로 보고 있어 양식장의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