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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인 경전철이 운행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용인시의 지방 재정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26일 첫 운행된 용인 경전철.
개통 초기와 마찬가지로 객실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용인 경전철의 승객은 상업 운행이 시작된 뒤 한 달 동안 30여 만 명.
하루 평균 이용객이 만여 명으로, 지난 2011년 경기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예상 승객 3만2천명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앞서 경전철 도입이 추진됐던 지난 2004년, 하루 15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녹취> 용인시 관계자 :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연계가 되지 않다보니까 아무래도 승객이 적은 것 같습니다."
용인시가 용인 경전철 측에 손실보상해야 하는 운영비만 연간 295억 원.
재정 지출분을 운임 수입으로 채워야 하는데, 이렇게 탑승인원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3분의 1도 채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홍택(주민소송단) : "30년 동안 우리 시민이 낸 세금으로 물어주는 거예요. 장애인들이나 용인시의 복지는 이제 없죠. 너무 힘들고..."
용인시는 환승 할인과 에버랜드와의 연계 확대 등 다각적인 승객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경전철 주변 개발이 늦어지면서, 탑승객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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